국제구호 개발 NGO 한국월드비전이 방글라데시 대홍수 피해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영원무역도 협력하여 식료품, 식수 지원 등에 나섰으며, 피해 복구 및 재건 사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방글라데시 대홍수, 심각한 피해 발생
최근 방글라데시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9일 방글라데시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수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월드비전 측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해 약 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무려 5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간접적인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방글라데시 전체 인구의 상당 부분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심각한 재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쿠밀라(Cumilla), 콕스 바자르(Cox’s Bazar) 등으로, 이 지역들은 방글라데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자연재해에 취약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던 주민들에게 이번 대홍수는 생존의 위협을 넘어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재앙과 같았습니다.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집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와 기반 시설이 파괴되면서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긴급한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식량, 식수, 의약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홍수 피해 규모가 워낙 크고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했기 때문에, 현지 정부나 단체의 힘만으로는 피해 주민들을 모두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사회는 방글라데시를 돕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월드비전, 현장에서 즉각적인 긴급구호 활동
방글라데시에서 대홍수 피해가 발생하자마자,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활동하고 있던 방글라데시 월드비전은 재난 발생 직후부터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에 즉각적으로 돌입했습니다. 가장 시급했던 것은 안전 확보였습니다. 홍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긴급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물난리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구조하고, 안전한 장소로 안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피 후에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월드비전 직원들은 피해 주민들에게 쌀과 콩 등으로 구성된 식료품 키트를 긴급하게 전달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러한 식료품 지원은 피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홍수 후에는 오염된 물로 인해 피부병이나 수인성 질병이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월드비전은 긴급 대피소 내에서 깨끗한 식수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정수 알약 3천 개를 제공하여 주민들이 스스로 물을 정수하여 마실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정수 알약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하고 실용적인 구호 물품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월드비전은 열악한 현장 상황 속에서도 피해 주민들의 필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필요한 구호 활동을 펼치며 이들의 생존을 지원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한국월드비전-영원무역, 협력하여 추가 지원
방글라데시 현지 월드비전의 긴급 구호 활동에 더하여, 대한민국에 있는 한국월드비전도 방글라데시 대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결정하고 긴급 구호 활동에 손길을 더했습니다. 한국월드비전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재건 및 복구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여 피해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국월드비전은 1차적으로 100만 달러의 긴급 구호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량, 식수, 긴급 대피소 지원 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1차 지원 이후에는 현장 상황을 추가적으로 파악하여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방글라데시 월드비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그 가정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글라데시 재난 피해 복구 지원에는 의류 전문 기업 영원무역이 한국월드비전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참여할 계획입니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와 항구 도시 치타공 등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의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6만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영원무역은 자사의 생산 기지가 있는 방글라데시에 대홍수라는 안타까운 재난이 발생하자 깊은 슬픔을 느끼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월드비전의 긴급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원무역은 자사의 글로벌 생산 및 물류 네트워크, 그리고 현지에서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구호 물품 전달이나 복구 작업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재난으로 고통받는 지역 사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영원무역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결정이었습니다. 한국월드비전과 영원무역의 협력은 비영리 단체의 전문적인 구호 역량과 기업의 물적, 인적 자원이 결합될 때 더욱 효과적인 재난 지원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방글라데시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이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